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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 폐렴으로 알려진 중국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폐렴은 경증일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중국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 폐렴보다 훨씬 더 심한 증상을 보이고 있고 전염력도 강해 어린이나 노약자는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2월 4일 대한아동병원협회에서는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도나 대만 등 중국 인접국가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는 만큼 중국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증상과 예방방법 등을 자세히 알고 있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4급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합니다. 아이들과 청소년이 주로 걸리는 이 질병은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코로나 여파로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잘하며 유행하지 않다가 올해 10월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주로 어린아이들이 걸리는 만큼 일부 소아과 의사들은 한국도 진료대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더 독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입원 환자 중 내성 비율이 78.9%까지 증가했으며 그중 3종류는 이전에 없던 신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감염의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이 되면, 보통 38도 이상의 발열과 심한 기침 증상을 보입니다. 가래가 섞인 기침이 3, 4주 정도 지속되기도 합니다.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5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서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차도가 없다고 합니다.
기침, 가래가 오래가며 폐렴 증상이 악화될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열과 기침 외의 증상으로는 구토, 복통, 피부 발진 등의 폐 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흉통이나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진단은 흉부 X-ray, 혈액검사, 또는 비인두 흡입액 검사로 이뤄집니다.
전염과 예방방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은 전염성이 강하고 전염 경로가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전염의 주요 원인은 비말감염과 접촉감염이 있습니다. 비말감염은 폐렴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기침을 하면 비말(미세한 침)이 주변 사람들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면서 발병합니다.
접촉감염의 경우, 감염자가 주변에 있을 경우 전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감염이 쉬워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 등원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전염력도 강하지만 재감염 또한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없어진 이후에도 오랫동안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일반적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손 자주 씻기 등을 통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핸드폰과 지갑, 차 키 등 밖에 가지고 다니는 물건도 자주 소독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치료방법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는 일반 항생제와 해열제가 잘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특수 항생제를 써야 합니다. 아지트로 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특수 항생제를 약 10일 정도 투여 해야 합니다. 또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단을 받은 이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현재 증상이 독하다고 알려진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서 미리 예방하고 증상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