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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동안 아이를 품고 있다가 출산을 하게 되는 순간은 많은 부모님들이 기대하고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이 출산의 기쁨과 동시에 찾아오는 고민이 자연분만을 할 것인지 제왕절개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의학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한, 자연분만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지만 최근에는 여러 이유들로 인해 제왕절개를 하기로 선택하는 임산부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두 출산 방법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특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건강 상태에 따른 출산 방법
출산 방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 상태 입니다. 임신 기간 중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자연분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경우, 아이가 너무 큰 경우, 또는 아이가 거꾸로 있거나 옆으로 있는 경우에는 산모와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모든 임신의 케이스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담당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를 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회복 속도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듯이 회복 속도는 자연분만의 경우가 훨씬 빠른 편 입니다. '자연분만은 일시불이고 제왕절개는 할부'라는 말도 있더군요.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하는 경우, 진통이 심했다 하더라도, 대부분 바로 식사가 가능하고 조금씩 걸어 다니는 것이 가능합니다. 난산의 경우에도 3, 4일이면 몸을 추스를 수 있는 반면, 제왕절개 후의 회복은 훨씬 더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왕절개는 피부를 절개하고, 그 아래 근육층과 자궁까지 절개하는 큰 수술입니다. 겉 피부가 다 아문 후에도 피부 아래의 통증은 꽤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근육을 절개하기 때문에 한동안은 배 근육에도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합니다. 후산통이 무척 아프고 1주일간은 거의 움직일 수도 없으며 혼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다고 합니다. 수술 후 처음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장기가 다 쏟아져 내려가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 분만의 경우에도 심한 경우 오랜 기간 동안 회음부 통증 등이 지속될 수 있으니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여러 요소들을 잘 생각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병원 비용
자연분만과 제왕절개는 둘 다 다행히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 항목에서만 보장이 되고, 출산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리 담당 병원에 확인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비용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병원마다 비용은 다르지만 보통 자연분만은 60만 원 ~ 80만 원 사이, 제왕절개는 120만 원 ~ 150만 원 금액 사이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산후조리 기간
산후조리는 출산의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오랜 임신 기간과 출산으로 인해 산모의 몸은 임신 기간 때보다 훨씬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임신 전의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산후조리에 달려있고 산욕기 기간 동안 어떻게 산후조리를 하느냐에 따라 평생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한국 여성의 경우 전통적 산후 몸조리 기간은 삼칠일(3주)라고 합니다.
산후조리 기간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바람이나 찬물에 닿지 않게 하며 무거운 것을 들면 안 됩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격한 운동을 하면 안 되고 가벼운 움직임을 시작으로 조금씩 활동량을 늘려 주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산후조리 기간은 삼칠일을 포함해 6주~12주로 봅니다. 하지만 이는 산모의 건강상태와 출산방법, 또 출산의 경도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기간만 지키기보다는 몸 상태를 보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